해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끝으머리에 닿아있는 텃밭에는 배추밭장다리와 잎만 무성하던 무꽃이 피어있다. 그리고 가장자리에 자른잎사귀자리만 낮으막히 깔려있는 부추밭 이랑끝머리엔 부추꽃이 한낮의 더위를 이겨내고 저녁바람을 쐬고있다. 이웃집텃밭 경계엔 도라지꽃이 한창이다. 짜투리 땅엔 아욱이 장마비에 무성해져 아욱을 무척좋아하신다던 할머니께서 지난달 돌아가신 기억을 새삼돌이키게된다..
그옆으로 한이랑은 대파가 한낮의 태양을 머리에서 내려놓고 풀벌레를 부른다. 해 저물기전에 마치려는듯 여기저기 곤충들의 짝짓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 ! 장마비를 두려워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작은 텃밭도 여러곤충들의 서식지가 되어 자연의 섭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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