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와 습지의 변화

삼십여년간 도시근교에서 화훼농업에 종사해오면서 주변환경과 시설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성장이 밀접한 관계를 갖는 다는 것을 깨우칠 때가 많았다, 특히 수질과 병충해는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여러 기관의 연구 자료와 전문 참고서적을 통해서 그리고  현장에서도 직접 경험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환경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양서류 동물에 호기심이 발동 하여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지역에서 그간 나름대로 틈틈이 수집한 개구리에 대한 자료를  한데 모아 체험관내지는 박물관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바쁜 일과 외에 차근차근 준비를  해오던 중 뜻하지 않게 그렇게도 중요시 해오던 주변 환경이 수 년전부터 인근의 도시 개발에 의한 영향으로 우리 지역의 습지인 논이 점점 매립되어 불과 일 년 사이에 모두 없어지고 말았다, 내 마음이야 속이야 타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생태환경에 다양한 역할을 하던 논들이 없어지니 당장 사람 사는 환경이야 제처 놔두고 많은 주변에서 서식하던 개구리는 물론 여러 동식물들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입지 조건의 변화로  나의 계획은 일단 보류하고 인근에 흐르는 깨끗한  곡릉천 으로 관심을 돌려보며 여러 가지 생태환경에 관심을 갖고 잠시 또 다른 공부를 위해 틈새를 이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