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개구리에 대한 상식

사막에서 밀림까지-<퍼온글>

서핑 2006. 10. 30. 22:13

http://www.voanews.com/Korean/archive/2004-07/a-2004-07-04-1-1.cfm?textmode=1
개구리의 모든 것 ; 사막에서 밀림까지 - 뉴욕의 이색 전시회 

07/04/2004
 


뉴욕시 한 박물관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는 숲에서 바짝 마른 사막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거의 모든 환경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개구리들의 생존 행태들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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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er Anderson, Frogs

뉴욕시의 자연사박물관 한쪽 구석에서 한 개구리 전문가 팀이 10여가지의 다른 개구리들의 자연 서식지들을 재생했습니다. 개구리들이 모형 연못 속에 숨어있기도 하고,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관람객들을 빤히 쳐다보면서 나무가지 위를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표창 독개구리]라고 부르는 밝은 색깔의 조그만 개구리 한 무리가 전시회의 중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강렬한 노란색과 푸른 색, 붉은색을 하고 있는 이 개구리들은 귀엽지만, 그 피부 껍질은 치명적인 공격무기가 됩니다.

이 전시회의 관리인인 크리스토퍼 랙스워시 씨는 “이같은 피부의 독소 때문에 다른 동물들이 이 개구리들을 잡아먹는 것을 기피하게 된다”면서 “그 독소는 아주 불쾌하기 때문에 동물들을 병들게 하거나 죽이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랙스워시 씨는 이 개구리들이, 잡아먹은 곤충들 속의 농도가 낮은 독소들을 그들의 피부 독소로 전환시켜 자신들을 다른 동물들에게 위험한 것으로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랙스워시 씨는 이 개구리가 한마리당 사람 열명을 죽일 수 있는 독소를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랙스워시 씨는 “이 개구리들이 사실 아무 것도 무서운 것이 없으며, 이 밝은 색깔로 경고를 보내기도 하고, 독소로 그런 경고를 뒷받침하며, 낮에 주로 활동한다”고 말합니다.

Bullfr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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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frog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이 개구리들은 콜럼비아 서북부에 사는 원주민들이 사냥감에 표창을 던지기 전에 개구리 껍질의 독을 표창에 바르기 때문에 [표창 독개구리]라고 부릅니다. 랙스워시 씨는 열대우림과 정글에 서식하는 개구리들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작은 개구리들이 그에게 잠시 쉬도록 만드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들이라고 말합니다.

랙스워시 씨는 “독성을 시험하기 위해 개구리를 핥을 때 이것이 자기 입을 마비시키거나 뒤집히게 하는 독개구리가 아닐가 생각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렉스워시씨가 “핥는다”고 한 말은 분명 맞는 말입니다. 연구원들은 일반적으로 열대우림에서 독성을 가졌음직한 개구리의 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 피부에 혀를 대봅니다. 흔히 하는 얘기와는 반대로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보면서 듣는 얘기처럼 개구리에 입을 댄다고 해서 사마귀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의료전문가들은 사마귀는 바이러스나 피부의 자극에 의해 생긴다고 말합니다.


개구리는 곤충들을 잡아먹고 해충들을 없앰으로써 환경에 도움을 줍니다. 일부 개구리 피부의 독소는 인간의 의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문명의 손길 때문에 개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은 점점 좁아지면서 멸종의 위기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15년 이상 개구리를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인 줄리앙 파이보비치 씨는 “인간 활동의 확장이나 살충제 같은 농약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동물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파이보비치 씨는 과학자들에게 더욱 우려를 안겨주는 것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개구리 개체수가 자꾸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합니다. 그 원인은 균성 질병 때문인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환경의 변화와 그들을 잡아 먹으려는 큰 동물들 때문에 많은 개구리들은 스스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게 됩니다. [아프리카불독]이라고 부르는 한 개구리는 건조기에는 8개월동안 겨울잠을 자고 우기가 되면 먹이와 짝을 찾아 나오는 식으로 사하라 이남지역의 혹독한 기후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파라과이에 서식하는 [버지트 개구리]는 약탈자를 만나면 등을 활처럼 굽히고 고양이처럼 울어댑니다. 그런데 다른 동물에게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비단 개구리만이 아닙니다.

이 개구리는 돼지처럼 울기 때문에 [돼지 개구리]라고 부릅니다. 세계 각지의 개구리들의 말을 배우는 것이 랙스워시씨의 취미입니다. 랙스워시 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는 마다가스칼의 개구리로, [푸른 나무 개구리]라고 부르는 것인데, 자동차 사이렌 소리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 휘파람 소리를 내기도 하며, 마다가스카르의 또 다른 개구리는 돼지처럼 꿀꿀 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랙스워시 씨는 개구리 소리를 흉내내는 것은 아주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개구리 소리를 구별할 정도가 되면 그 개구리를 보지 않고도 무슨 개구리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http://www.voanews.com/Korean/archive/2004-07/a-2004-07-04-1-1.cfm?textmode=1
개구리의 모든 것 ; 사막에서 밀림까지 - 뉴욕의 이색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