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개구리의 주변환경

당곡마을 가는길에는

서핑 2007. 6. 3. 14:25

매주 일요일은 특별한 일이 없는한 당곡마을로 산책을 한다 ,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니까 왕복 4키로정도는 될듯하다.  매일 아침 찾아가는 약수터에서 부터 참나무 숲으로 시작되는 오솔길을 올라가며 시작되는 당곡마을로 가는 산책길은 조금만 올라가면 뒤로 북한산 백운대를 멀리 바라볼수있다.  한창 짝짓기로 떠들어대는 온갖 새들의 수다소리가 잠잠해질때면  간간히 스며드는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에 땀에젖은 콧잔등을 수건으로 문지르며 잠시 뒤를돌아보며 집사람의 잰걸음을 쳐다본다. 집사람은  멀리 펼쳐진 북한산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성찰한다고 잠시 눈을 감고 명상을 할때, 나는 잠시 나무가지들의  사이로 하늘을 올려다 본다,  어느새  아침햇빛은  간밤에 젖어든 이슬위에 떨어지고  몇걸음더 걸으면  땅비싸리꽃에 비추기 시작하면서  온실의 온도가 걱정된다, 부지런히 되돌아가야한다.   꿀벌들이 너무 드나들어 제수명을 다하는 꽃들은 꽃술만 남겨둔채 언제 이뻐했는지도 모르겠다. 금바위 저수지에서 날아온 원앙 몇쌍이 얼마전 모내기를 마친 논가운데서 아침거리를 장만하느라 분주하다. 온실에 온도가 많이 올라갔을까 걱정이 앞선다. 뒤에서 이것 저것 사진에 담느라 늦장을 부리는 나를 배려해서인지 멀리 앞서가는 아내는 오늘도 보이질 않는다. 아마 내가 도착하면 아침밥상이 차려져 있을것이다. 몇년전 풍을맞아 다리가불편해진 눈이큰 할머니가 텃밭에사 허리를 펴며 눈인사를 한다. 이젠 아주머니께서도 많이 회복되어 얼굴이 환해 지셨다. 시들어가는 목단꽃은 아직도 고개를 반듯이 세우고 있는 좋은 아침이다. <산딸나무,땅비싸리꽃, 족제비싸리꽃.개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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