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마음으로 읽는 글

오바마 당선 연설을 보고나서(우리아들 놈이)

서핑 2008. 11. 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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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당선 연설을 보고나서...거의 울뻔했습니다.. [290] 로마에서짜장면  번호 547 | 2008.11.05 IP 66.74.***.247 조회 32209 

미국으로 유학온지도 거의 5년이 되어갑니다..

저는 오늘 미국에서 제일 멋지고 값진 경험과 공부를 했습니다..

 

다 인종이 모여사는 미국이지만... 미국을 움직이는건 극 소수의 백인이라고 생각해왔고 현실도 그런듯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면서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는데.. 때로는 작고 큰 보이지 않는 차별로 적지않게 힘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오늘 전 오바마의 연설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특히 오바마의 당선확정후 연설 을 보면서 현장에있던 백인도 흑인도 아시아 인 히스패닉 인.. 모든  사람들이 인종에 상관없이 눈시울을 붉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저도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날뻔했네요..


사실 미국의 선거전도 서로를 헐뜻고 비난하며 견제하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에선 오바마가 되면 나라전체가 위험하다라는 식으로 노골적인 TV광고부터.. 이런저런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모든걸 극복하고 흑인으로서 그것도 아프리카 태생의... 정치적인 운도 따라주었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오바마... 


그리고..제가 또 느낀건 역시 미국이라는 겁니다..미국은 참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이 아니면 불가능한일... 저는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고 영주권도 아닌 그냥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지만...  오늘 선거 결과는 적어도 제 인생에 큰 힘을 실어줬습니다..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우리국민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편견과 지역감정 그리고 사탕발림 같은 말에 취우치지 않고.. 선거에 참여해서..


권력에 눈먼 지도자 보다.. 열린마음과 세상을 넒게 보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훌룡한 대통령이 나왔서 저도 그들처럼  자랑스런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보며 뜨거운 감동과 희망을 느껴봤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