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개구리 속담과 우화

주몽과 금와왕(金蛙王) 이야기

서핑 2006. 9. 15. 07:31

 

 

금와왕(金蛙王)부여의 왕. 금개구리왕

BC 1세기에 활동한 것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금와에 관한 설화는 〈삼국사기〉 시조 동명성왕조와 〈삼국유사〉 동부여조·고구려조, 그리고 이규보(李奎報)의 〈동명왕편 東明王篇〉에 전한다.  설화의 내용을 보면, 늙도록 자식이 없었던 부여왕 해부루(解夫婁)는 산천에 제사를 드리며 후사를 구하러 다녔다.   어느날, 곤연(鯤淵)이라는 연못가의 큰 돌 밑에서 온몸이 금빛으로 빛나고 개구리 모양을 한 옥동자를 발견하고 하늘이 주신 자식이라 생각하여 데리고 가서 키웠다.

금와라는 이름은 바로 금빛나는 개구리 모양을 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금와는 곧 해부루의 태자(太子)가 되었고, 해부루가 죽은 뒤 부여왕이 되었다.

뒤에 태백산 남쪽 우발수(優渤水)에서 하백(河伯)에게서 쫓겨난 딸 유화(柳花)를 만나 궁중으로 데려와 깊숙한 방에 가두었다.   그런데 유화는 내리쬐는 햇빛을 받고 잉태하여 알을 낳았는데, 그 알에서 주몽(朱蒙)이 나왔다고 전한다.   그의 일곱 아들들이 주몽을 시기하여 처치할 것을 건의했지만, 금와는 듣지 않고 주몽에게 말을 기르게 하여 그 뜻을 시험했다.   그뒤 주몽이 달아나자 군대를 파견하여 추적했지만 잡지 못했다.   주몽이 떠난 후, 24년에 유화가 죽자 태후의 예로서 장례를 치러주었다.  그의 사후 왕위는 대소(帶素)에 의해 계승되었다.  북부여의 왕 해부루 시대의 이야기이다.

예로부터 개구리는 '다산을 상징하고 금빛은 존귀함'을 상징하는 전설이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