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마음으로 읽는 글

낮추면 높아지고 높이면 낮아져

서핑 2011. 11. 25. 16:05

"낮추면 높아지고 높이면 낮아져"
강하(江河)

힘만 믿고 날뛰는 사람은 제 명에 못 죽는다.이기기만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수를 만난다.도둑은 주인을 미워하고,백성은 윗사람을

원망한다.군자는 천하의 위가 될 수 없음을 알아 아래에 처하고,

뭇 사람의 선두가 될 수 없음을 알므로 뒤에 선다.강하가 비록 아래로

흐르지만,온갖 시내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은 자기를 낯추기 때문이다.

하늘의 도는 친함이 없다.

항상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경계할지어다.

强梁者,不得其死.  好勝者,必遇其敵.  盜憎主人,民怨其上. 君子知天下之不可上也, 故下之 

知衆人之不可善也, 故後之.  江河雖左, 長於百川, 以其卑也.天道無親, 常與善人. 
戒之哉
-허목(許穆,1595~1682),<기언서(記言序)>


남을 꺾기 좋아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적수를 만나 큰 코 다친다.

지는 것을 못 견디는 사람은 마침내 제 발등을 찍고 만다.주인된 자리,

윗자리는 지키기가 어렵다.도둑이 노리고 아랫사람이 원망한다.

군자는 이를 잘 알아 자신을 낮추고 조금 뒤에 쳐져,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강하(江河)는 낮은 곳에서 더 낮은 곳을 찾아 아래로 아래로

흘러간다.낮추면 높아지고,높이면 낮아진다.하늘의 도는 특별히

편애함이 없다.다만 착한 사람 편에 설 뿐이다.나는 그것을 믿는다.

-주해/정 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허목은..

본관 양천.자 문보(文甫).화보(和甫),호 미수(眉受).시호 문정(文正).

1660년(현종1년) 효종에 대한 자의대비(慈懿大妃)의 복상 기간을 서인

송시열 등의 주도하여 1년으로 한 것은 잘못이므로 3년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예송(禮訟)논쟁을 시작했다. 우참찬 이조판서 등을

거쳐 우의정에 임명됨으로써 과거를 거치지 않고 정승에 오른 흔하지

않은 인물이 됐다.역사서 '동사(東史)','예서(禮書)','경례유찬(經禮類

簒)'등을 남겼다.

-조선일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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