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마을 전경

약수터 가는길의 단풍

서핑 2006. 11. 11. 13:40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해주는 산책길을 남편과 함께 걸으며 자주 나누는 대화가 있다.

"우리가 이길을 걸으며 나무대한 상식이나 여러가지 들꽃들의 이름을  또 눈에 띄는 동물들을 하나 하나 익혀 나가면서  우리가 이 자연을 감상하는 것 같지만 아니다, 이 자연이 우리를 지켜 보고 있는것이다" 라고 남편은 역설적으로 톤을 높일때가 많다. 그래서 매일 다니는 이길이지만 항상 우리를 지켜본다는 인식으로 마음가짐과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며 발을 바꾼다. 오늘은 색색들이 이뻐가는 단풍들을 보며 언젠가는 하얀색으로 뒤덥힐 이 산책길을 이야기 하며 남편과 행복한 꿈을  산책길에 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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