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숙이네 향숙이네 샘 시집가서 중년이 다 되었어도 마을에선 향숙이네 집이라고 부른다 노고산을 내려온 솔바람이 향숙이네 고추밭고랑 사이로 지나쳐 갈 때 향숙아버님은 마당에서 빨간 고추들을 펼치며 요즘은 안개가 하루 반나절을 훔쳐 가버려 며칠 만에 고추가 반으로 줄었다고 푸념한마디 지나치던 내.. mysterious frogs/마을 전경 200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