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산

노고산을 가려면 우리마을의 지형보다 높다고 해서 불리우는 상촌 또는 윗말을 지나야 한다, 토속음식점을 지나 돌담으로 쌓인 돌집을 지나 노고산을 향하다 보면 마을 주민들의 건강복지를 위해 자치단체에서 체력단련장을 설치해놓은 곳이 있다, 가끔 산행을 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용하는 주민들이 별로없는것 같다, 그러나 우리 같이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가볍게 몸풀기를 하고 산행을 하면 신체에 무리가 없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체력단련장에서 운동기구 사이로 무엇인가 날쌔게 움직임이 있다는것을  느끼고 살며시 살펴보니 장지뱀이다, 디카에 담으며 지난  어린시절 도마뱀을 잡아 장난하던 시절이 생각나  나자신도 모르게 주저앉아 그 때를 다시 떠올려 본다 , 이렇게 산을 오르다 보면 아주 오래된 추억과  미래가 교차되는 지점에서 우리부부는 발걸음을 옮기며  잡다한 이야기로  연실 흐르는 땀을 식히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노고산 정상에  올라 크게 심호흡을 하며 앞에 바라다보이는 북한산을  양팔을 벌려 품어본다 , 북한산 전체를 한눈에 바라다 볼수있는 이 노고산은 또다른 북한산의 정기를 만끽 할 수 있다, 가을에 접어드는 북한산은 평상시와는 달리 오늘은 포근해 보인다,   한참 바라다보다 눈에 익을때 쯤 뒤를  돌아본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고양시의 신시가지와  멀리 파주시가지  일부가  보이며  깊게 몰아쉰 숨은 어느덧  정상에서 자리를 편다,  산밑에 있는 저수지에서 올라오는 바람은 아주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