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개구리에 대한 상식

개구리를 이용한 모기퇴치제 연구

서핑 2006. 8. 30. 08:50

개구리를 이용한 모기퇴치제 연구 [과학기술동향 2006-02-23]
개구리를 이용한 모기퇴치제 연구
[과학기술동향 2006-02-23]

연구에 따르면, 호주의 청개구리가 미래의 모기 퇴치제가 될 수도 있다. 호주 아델라이드 대학(University of Adelaide)의 연구팀은 호주에 서식하는 청개구리의 분비물에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성분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쥐를 대상으로 이 분비물을 실험해본 결과 분비물을 가지고 있었던 쥐가 없었던 쥐보다 4배나 더 긴 시간 동안 모기에게 물리지 않았다고 'Biology Letters'에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퇴치제들이 모기들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와 싸우는데 아직까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예전의 실험에서 개구리의 분비물이 강력한 진통제나 환각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도 개구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두 종의 다른 호주개구리인 사막청개구리(desert tree frog)와 Mjoberg's toadlet 종을 발견했다. 이 두 종 또한 피부에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냄새를 내뿜는데, 이들의 분비물은 아직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지 않았다.

연구에서 개구리의 분비물을 가지고 있는 쥐는 가지고 있지 않았던 대조군이 12분 만에 모기에 물린 것과 비교해서 물리는데 50분이 걸렸다. 그러나 널리 이용되는 Deet라는 모기살충제를 똑같이 쥐에게 실험한 결과, 2시간 이상 모기에게 물리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개구리의 분비물이 아직까지 시중에 파는 Deet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Deet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을 위해서 만들어진 살충제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번 발견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양서류 피부에서 잠재되어 있던 귀중한 것을 찾은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개구리가 뿜어내는 분비물에 대해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그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이끌고 있는 한 연구원은 1년에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말라리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접근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보건대학(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의 질병관리 전문가인 나이젤 힐(Nigel Hill) 박사는 퇴치제가 아직 말라리아에 대해서 제한적이지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아프간의 난민캠프에서는 모기를 퇴치하게 하는 비누를 사용해서 말라리아 감염률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었다"고 힐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식물이 이용하기 쉽기 때문에 식물에서 생성되는 퇴치성분을 이용하는 것이 개구리의 분비물을 이용하는 것보다 실용성에서 앞선다고 말했다.

Source: 과학기술동향 - http://www.kist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