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개구리에 대한 상식

[환경부] 황소개구리 감소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

서핑 2006. 8. 30. 09:15

 

[환경부]
황소개구리 감소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 [연합뉴스 2005-03-15 19:10]

[환경부] 황소개구리 감소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03-15 19:10]

[사진설명] 황소개구리 동종 포식 장면

◇ 포획, 새로운 포식자 등장, 서식지 파괴 및 교란, 서식지 격리에 따른 근친교배 가능성 및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개체군 감소

◇ 유전자서열 차이를 보인 영암과 고흥지역은 중간·풍부한 서식밀도를 나타냄(유전자다양성이 서식밀도에 영향 추정).

□ 환경부는 그동안 하천과 호소 생태계를 교란하던 황소개구리가 최근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어 이에 대한 감소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한국도시비오톱연구센터(책임연구원 심재한 박사)에 의뢰하여 작년 5월부터 금년 2월까지 연구·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황소개구리 개체군 밀도 변동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광주 황룡강 등 5개 지역과 서울 양재천 및 경기도 양평 양수리 2개을 비교지역으로 선정하여 2004년 봄과 여름 2회에 걸쳐 현지조사(20m×20m)한 결과 다음과 같이 서식·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오산동(황룡강) 일대 : ‘97년부터 ’99년 사이에 최대밀도를 나타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은 많이 감소한 상태(성체 9.5, 올챙이 3.5)

○ 나주시 남평읍 풍림리(문씨 방죽) 일대 : 비교적 큰 늪지로 ‘97년도에 최대의 밀도를 나타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매년 퇴적물에 의해 늪지가 축소되어 현재는 주변 수로에서 일부 개체가 발견됨(성체 6.5, 올챙이 3.5)

○ 전남 고흥군 동강면 침교리(침교제) 일대 : 청문에 의하면 10여년 전에 유입된 이래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2-3년전부터 매우 높은 밀도를 나타내고 있음
- 성체 39.5, 올챙이 29개체로서 타 지역에 비해 개체수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일정기간이 지나면 타 지역처럼 감소해 갈 것으로 추정
· 현재 이 곳은 저수지 준설, 하수도정비 공사, 수위변동 등으로 인해 수서동물의 서식환경이 악화 되고 있음

○ 전남 장흥군 장동면 북교리(북동제) 일대 : 성체 8, 올챙이 14 개체로 빈약함

○ 전남 영암군 금정면 아천리(아천제) 일대 : 성체 20, 올챙이 17 개체로서 중간으로 나타남
- 주민들에 대한 청문조사에 의하면 5년전에 아천제 저수지의 준설공사가 있었던바 이후부터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 비교지역으로 조사한 양재천의 경우 2000년에 황소개구리가 산란한 알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2004년에 생태공원이 조성되면서 황소개구리가 자취를 감추고 저지대 습지대에 산란하는 두꺼비올챙이가 확인되었음
- 양수리 지역은 2~3년전부터 정치망에 황소개구리는 소수(성체 5, 올챙이 5)만 발견되고 대신 붉은 귀거북이가 포? 됨

황소개구리를 포식하는 생물군은 포유류 2종, 어류 4종, 조류 8종, 파충류 4종 그리고 곤충류 4종으로 22종으로 조사되었다.

○ 포유류는 너구리족제비 2종, 어류는 호수나 하천 생태계의 교란종인 블루길, 큰입배스 그리고 육식종인 메기, 가물치 등 4종이었음.

○ 조류는 주로 백로류와 물새류가, 파충류는 붉은귀 거북이(누룩뱀, 유혈목이)이 황소개구리를 선호하였음. 수서곤충으로는 잠자리유충과 소금쟁이들이 황소개구리 알 과 유생을 포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음.

황소개구리의 출현빈도가 높은 전라남도,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식용, 사료용, 수출용, 약용, 퇴비용, 학습부재료용(해부용) 등의 이용실태를 파악한 결과, 전남 함평군에 황소개구리 취급소(사료용)가 1군데만 있을 뿐 식용 등으로는 거의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 원산지(북미)에서 밝혀진 황소개구리의 유전자(DNA 염기배열 수준)와 국내 서식지 집단의 황소개구리와 비교·분석한 결과,

○ 5개의 다른 지역에서 채집한 11개체의 국내 황소개구리의 mtDNA의 일부분을 PCR을 이용하여 증폭한 결과, D-loop fragment(335bp), ND1/tRNA Small fragment(257bp)가 크기의 차이가 없어 유전자 재조합, 염기 결실, 첨가 등에 의한 큰 유전적 변이는 일어나지 않았음.

□ 위의 현지 조사 및 유전자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황소개구리 감소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 황소개구리는 주로 정수역인 웅덩이나 호수, 연못, 저수지에 살고 있으며 이들은 번식지와 활동지가 거의 유사하여 각 집단간 서식지별로 격리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국소적인 서식지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임
- 이로 말미암아 근친간의 교배가 지속되어 악성유전자의 발현으로 환경적응력 및 생존능력이 떨어져 개체수가 점차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됨.

· 이입 초기에는 탐식성이 강한 어류정도에 머물던 포식자가 포유류, 조류, 파충류, 곤충류 등 총 22종이 성체 및 올챙이나 알을 포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점차 또 다른 포식종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 초기에는 생소한 별종에 대한 거부감이 시간의 경과로 인해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 됨

황소개구리는 먹이원이 풍부한 지역에서 분포하는바 일정지역에 그 밀도가 증가한 후 먹이원이 부족하게 되면 올챙이를 포함한 동종간의 포식행위로 인해 점차 감소해 나가는 것으로 추정됨

· 서식지내 개체사이의 99.9~100%의 유전자서열이 동일하거나 거의 변이가 없는 장흥·남평·광주지역에서는 서식밀도가 빈약하고, 96.5~98.7%의 유전자서열 차이를 보인 영암·고흥지역은 서식밀도가 높은 것으로 볼때
- 유전자 다양성이 서식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

□ 환경부에서는 금년도에도 주변 환경인자와의 상호관계 및 개체수 감소요인을 지속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2004년도에 기 조사된 지역을 포함한 조사구를 선정하여 황소개구리의 서식밀도, 먹이원, 천적, 물리적 환경 및 인위적 요인 등을 계속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urce: 연합뉴스 - http://ww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