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개구리의 뜬소문

[스크랩]蛙公에 관한 심층분석

서핑 2006. 9. 6. 15:26

[스크랩]  蛙公에 관한 심층분석   2006/09/06 08:56 

[조선일보 불로그에서 원문출처 : gssong53 ]
 
蛙公은 물과 땅에서 모두 생활이 가능한 <물뭍동물>로서 어려서는 아가미로 숨을 쉬다가 다 자라면 폐로 숨을 쉬는 양서류 개구리목에 속하며, 네발 모두에 물갈퀴가 있어 헤엄을 잘치고 목 양쪽에 울음주머니가 있어서 이를 부풀렸다 오무리면서 소리를 내는데 뒷다리가 길어 잘 튀며  물기가 많아 습한 곳에서 사는 습생동물입니다.

 또한 기온이 내려가면 잠자는듯이 움직이지 않고 굴속 등에 웅크리고 있어 사람들 눈에는 잠자는듯 보이므로 <겨울잠>을 잔다고도 합니다.

 그 이름은 실로 다양해서 옛날에는 <머구리>라고 했으며

개구리 외에

가개비, 갈개비 (제주도)

개고락지 (강원도, 전라도)

개고래기 (전라도, 충청남도, 함경남도)

개구락지 (전라도, 충청도, 함경도)

개굴때기, 개굴래비, 개굴태기 등 으로 불립니다.

 

어릴적 물속에 살때는 <올챙이>라고 하며 환골탈태를 거쳐 성와가 되면 그와같은 이릅으로 불립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금개구리

무당개구리

비단개구리

옴개구리

참개구리

청개구리 외에

식용개구리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도 있습니다.

 

식용으로도 쓰는데

 

동면하고 있는 중에 포획하여 먹을 때는

끓는 식용유에 통째로 넣어 튀기거나 또는 밀가루반죽이나 가다가루를 뭍여 튀겨 통째로 또는 상체와 하체를 앞니로 분리해 두번에 나누어 먹고,

 

동면이 끝난 후에 포획하였을 때는

상체와 하체를 분리해 상체는 집에 애완동물이 있으면 끓여 별미로 먹일수 있으나 대개는 버리고, 하체는 껍질을 벗겨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먹습니다.

 

불란서 요리 중에서는 고급요리로 치기도 하며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부페의 불란서식 와공요리가 맛있습니다.) 내가 잘 아는 선배 중에 중국음식점 크게하는 화교출신이 있어 가끔 (1년에 한 두번) 우리를 초청해서 <해병대 요리>라면서 별미로 만들어 주기도 하는데 불란서 식에 비해 우리 입맛에는 더 맞습니다. <해병대 요리>라 함은 와공이 물과 뭍을 오가며 사는 것이 해병대와 닮았기로 그 선배가 임의로 붙인 이름인듯 합니다.

 

<뛰엄 젓>이라 하여 참개구리로 담은 젓갈도 있으나 그 흔적은 있으되 음식물이 넘치는 요즘에는 다만 일부지방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거나, 먹어 본 자가 있다해도 100수에 가까운 노인 중에 극히 일부에서  옛날에 한 두번 먹어본 적이 있다는 사람이 1000祖에 1孫이 있다 할 정도로 희귀합니다.

 

이 많은 종의 와공 중에 우리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녀석은 아마도 청개구리일 듯한데 이녀석은 밤에 오줌싸는 야뇨증에 특효라는 속설이 있어 옛적에는 포획하여 뒤다리를 잡고 높이 쳐 든 후 머리를 크게 젖히고 산채로 삼키기도 했습니다.

 

청개구리는

무엇이든 갸꾸로 행동한다는 옛날 교과서 때문에 삐딱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기도하며 평소 뭇 사람들이 예측할 수 없도록 갸꾸로 행동하는 녀석의 성품을 아는지라 그 어미가 죽기전에 <역발상>하여 '나 죽은 후에 산에 묻지말고 저 앞 냇가에 묻어달라.' 하고 죽자 그 때는 또 이녀석도 <역발상>하여 어미 말대로 냇가에 묻었으니 비만 올라치면 제 어미 무덤이 염려되어 <개골 개골> 우는지라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비 올 줄을 알더라.

 

금개구리와 비단개구리는 폐병에 특효라하는 속설이 있어 20여마리를 약탕관에 통채로 넣고 한식경을 닳인 후에 삼베 보자기와 버드나무가지를 이용해 힘껏 짠 후 결핵환자에게 먹이기도 했습니다.

 

와공은

주로 혀를 <낼름> 길게 내보내 혀끝의 타액에 먹이를 뭍힌후 입속으로 당겨 넣어 먹는데, 주로 파리 등 날벌레와 메뚜기 등 파충류를 주식으로 먹습니다.

 

식성이 포악한 황소개구리는 물고기, 자라나 새, 심지어는 뱀을 잡아 먹기도합니다.

 

와공은 직경 약 2mm의 작은 알을 낳는데 둥글고 투명하며 우무질 막으로 쌓여있어 미끈거리기가 미꾸라지 같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길쭉해 지고 섭씨 20도 정도에서 2주일이 지나면 부화가 됩니다.

 

올챙이란 이름의 욘석은 말풀 등 작은 수초를 먹고 사는데 20일이 지나면 2개의 뒷다리가 먼저 혹처럼 나오기 시작하고 다시 10일이 지나면 앞다리가 나옵니다. 그 무렵 꼬리는 서서히 작아지다가 결국 없어지는데 동시에 아가미가 사라지고 허파가 생겨납니다. 그러면 드디어 욘석이 뭍으로 올라오는데 이때부터 그야말로 올챙이 적을 까맞게 잊어 버린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미천한 사람이 시운을 잘 타고나 출세한 뒤 거들먹거리거나 시건방을 떨 때 그를 가리켜 <개구리가 올챙잇 적 생각 못한다더니... 끌끌끌> 하기도 하거니와 와공의 성품이 실제 그러한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나는 어릴적에 개구리와 맹꽁이와 두꺼비를 구분하지  못했었습니다.

 

蛙公은 입술이 얄팍하고 조대이가 가벼워서 조잘대기를 좋아해 舌禍를 많이 당하며 행동이 얍삽해서 진중한 맛이 없고 성격이 빼딱해서 (좋게 말하면 역발상을 잘해서) 도무지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으며 눈이 탤런트 <한무>처럼 튀어나와 꺼벙해 보이는 고로 쌍꺼풀 수술을 하면 보기가 좀 나아질 줄 알지만 해놓고 보니 별반 차이도 없습니다. 어떤 개구리는 맹꽁이나 두꺼비처럼 생긴 녀석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種입니다.

 

맹꽁이는 행동이 느리고 참으로 맹꽁이처럼 어리숙하게 보이는데, 이 녀석은 개구리목 맹꽁이과로, 생긴것에서 알 수 있듯이 와공과는 4촌간입니다. 욘석은 몸길이가 5cm 내외로 작으며 머리가 짧고 몸통이 팽대되어 몸 전체는 둥근 모양이며 등쪽에 작은 돌기들이 자잘하게 나 있어 매우 조잡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미끄러운 점액을 분비하여 실상 와공보다도 더 뺀질거립니다. 또한 와공처럼 울음주머니를 가지고 있어서 비가 올라치면 <맹꽁 맹꽁>하고 울어대서 시끄럽기가 와공과 다를 바이 없습니다.

 

두꺼비는 개구리목 두꺼비과로 몸길이가 10~15cm이며 등에는 사마귀와 흡사한 돌기가 돋아있어 매우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귀샘에서 분비되는 점액에는 독이 있어 식용으로 쓰이는 경우는 없으나, 그 독을 채취하여 말린뒤 <섬소>라 하는 한약재로 쓰는데 강심, 진통, 해독에 효과가 있습니다. 욘석은 <雌雄同體現狀>이라 하여 암수가 한몸에 그 흔적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精巢>를 제거하면 <卵巢>가 새롭게 발달하는 특이한 몸을 가졌습니다. 요즘에 다시 목소리가 굵직해 지고있는 <하리수>가 부러워할 만 한 녀석이죠. 행동은 맹꽁이와 비슷하게 어슬렁거리지만 그다지 <맹~>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와공과 맹꽁이와 두꺼비는 4촌 간이면서도 성격이나 모양이나 습성이나 용도가 다릅니다.

 

와공은 <촐삭>거리고, 맹꽁이는 <매~ㅇ>하고, 두꺼비는 <미련>하죠. 하나같이 생긴대로 노는 녀석들입니다.

 

 두꺼비는 울음주머니가 없어 과묵하고 진중하지만 와공과 맹꽁이는 입놀리기를 좋아해 태생적으로 항상 舌禍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조대이>를 잘 관리해야 하는 법이죠. 특히 많은 사람들이 그< 조대이>를 쳐다보거나 그 <조대이>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될 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