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erious frogs/마을 전경

약수터가는길

서핑 2007. 9. 19. 19:45

      

인근지역의 주민들로 분주하던 약수터의 아침이 언제 부턴가 낯익은 얼굴들이 점점 궁금해지며 보이질 않는다, 항상 웃는 얼굴들로 인사를 나누고 바쁜 사람이 차례를 기다리면 서로 양보하며

즐거운 아침을 시작 하던 분들이, 알고 보니 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타 지역으로 이주한 것이다. 개발 지역은 지금도  한창 이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어쩐지 요즘은 약수터의 아침이 예전과 달리 조용 할 때가 많다, 때로는 삶의 주변 이야기로 또는 푸념으로, 그리고 건강한 생활 이야기로 아침을 열던 여러 분들의 얼굴들이  성큼 닥아 온 가을바람이 약수터 벤치를 쓸고 지나가듯이 이젠 기억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는 약수터 주변의 아침을 무겁게 하려하지만 약수터를 오가는 길가에서  발밑의 떨어진 알밤을 주워들 때 서로의 얼굴들에 비치는 환한 미소는 막을 수 없다 .

                     ***지난해의  ** 아침산책길에 달과 나팔꽃      **약수터 가는길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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